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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급락장 주가 성적표 '꼴찌'

최근 급락장세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적극 `사자'에 나섰지만 예외없이 큰 폭의 손실을 떠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점(1,464.70)을 찍은 지난달 11일 이후 이달 2일(1,309.04)까지 외국인이 2조9천493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9천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공세적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이 기간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20종목의 주가는 평균 18.27%나 급락해코스피지수 하락폭(-10.63%)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종목은 평균 8.30% 하락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손실폭이 적었다. 기관투자가들은 같은 기간 9천846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순매수 상위 20종목의 주가는 평균 7.46% 하락, 개인투자자들과 대조를 이뤘다.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20종목 가운데 한화는 하락률이 33.12%에 달했고 이어 ▲현대건설 -28.77% ▲현대증권 -28.62% ▲고려아연 -26.67% ▲대신증권 -25.49% ▲대우증권 -22.97% 등의 순서다. 또 삼성전자가 -7.39%로 최저 낙폭을 기록하는 등 개인 순매수 상위 20종목은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종목 중에서는 부산은행(-20.75%)이 최대 낙폭을 기록한가운데 KTF(4.96%), 삼성엔지니어링(5.76%), 현대오토넷(5.66%) 등 3개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다. 기관 순매수 상위 20종목의 경우 POSCO(-14.29%)가 하락률이 가장 컸고 KT&G(0.56%), 제일모직(1.20%) 등 2개 종목은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주력하는 동안 개인들이 `저가 매수'에나섰지만 결과는 이번에도 신통치 않았다"면서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개인과 더불어매수 기조를 보였지만 손실폭은 최소화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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