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총회 수혜" 녹색성장주 뜬다

[주목! 이 종목] OCI·에코프로·휴켐스등 상승 전망 잇따라

건설주도 중동악재 일단락 수주 증가 기대

국내 증시가 '두바이 쇼크'에서 벗어나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기후변화협약총회가 개최됨에 따라 녹색성장주들이 일제히 관심 종목으로 떠올랐다. 건설주들도 중동 악재에서 벗어나 해외 수주 증가의 기대감이 부각될 것으로 점쳐졌다.

또 4·4분기와 내년에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들도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신종플루의 위세가 수그러들면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신종플루 피해 종목들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변화협약 총회가 7일부터 1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것을 계기로 OCI, 에코프로, 휴켐스 등 녹색성장주들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OCI가 대표적인 녹색성장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전망과 주가 부진에 따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메리트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에코프로에 대해 "코펜하겐 총회 개최로 과불화탄소(PFC) 제거설비 경쟁력 등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관심을 주문했다. 현대증권은 '코펜하겐총회 수혜주'로 온실가스 감축 관련주로 꼽히는 휴켐스의 상승세를 점쳤다.

중동발(發) 악재가 일단락 되면서 건설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대신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중동 플랜트 발주 증가에 따른 강력한 해외 수주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빠른 신규 수주 증가에 따른 성장성 강화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은 GS건설에 대해 "올해 신규수주액이 18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부문 매출 증가율이 앞으로 3년간 연평균 54%에 달하는 등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물산 역시 해외 수주 증가와 삼성전자 등에 대한 높은 지분가치 등이 강점으로 평가되면서 SK증권으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삼성SDI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SDI의 경우 2차전지 판매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고 PDP 패널 사업부문도 이번 분기에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익성 높은 50인치와 풀 HD급의 비중 확대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최근 장중 59만원까지 상승, 연중 신고가를 기록한 POSCO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한화증권은 "인도와 멕시코·베트남 등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은 앞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6조1,110억원에 달해 과거 호황기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하이닉스와 한국타이어를 주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하이닉스의 경우 내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6,000원을 넘어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점을 메리트로 꼽았고, 한국타이어도 내년 판매 실적이 올해보다 9.3%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코스닥 종목으로는 에코프로 이외에도 나노트로닉스, 팅크웨어,네오위즈벅스 등이 추천됐다. 오프라인 학원사업을 하고 있는 정상제이엘에스는 최근 신종플루의 위세가 한 풀 꺾임에 따라 낙폭과대에 따른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점쳐졌다.

또 나노트로닉스는 나노기술 대표주로 무선 위성통신장비 매출확대로 내년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