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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출발 산뜻

유럽투어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첫날 5언더

‘탱크’ 최경주(35ㆍ나이키골프)가 유럽무대 두번째 우승을 향해 진격을 시작했다. 최경주는 22일 독일 함부르크 인근의 구트카덴골프장(파72ㆍ7,290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도이체방크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 3개에 이글 1개를 곁들이며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최경주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지난 2003년 린데저먼마스터스 우승 이후 2년만에 유럽투어 대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주춧돌을 놓았다. 최경주는 US오픈에서 2차례 우승한 세계랭킹 5위 레티프 구센(남아공), 그리고 장타자 존 댈리(미국)와 한 조로 묶이며 조편성부터 특급 대우를 받았다. 10번홀에서 경기에 들어간 최경주는 13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15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인 그는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작렬시키며 기세를 올렸고 후반 들어 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US오픈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은 7언더파 65타로 현지시간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구센과 세계랭킹 8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고 존 댈리는 2오버파 74타로 첫 발걸음이 무거웠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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