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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성철 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입력1998-12-09 00:00:00
수정
1998.12.09 00:00:00
『섬유산업은 결코 사양산업이 아닙니다. 수출 주력업종이자 산업의 활력소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9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박성철(58) 신원 회장의 포부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수출부진과 내수침체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섬산연 회장은 그동안 면방, 화섬, 수출업종 기업대표들이 돌아가며 당연직으로 맡아왔다. 하지만 위기에 처한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산업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회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추대형식으로 朴회장이 선임됐다.
朴회장은 『섬유의 용도가 의류뿐 아니라 우주항공·의학·토목·건축·방위산업용 등 산업전반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섬유산업은 미래산업이자 수요창출형 산업』이라고 강조하며 『사양산업으로 치부되고 있는 섬유산업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섬유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제품 고부가가치화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고 유통질서가 혼란스러워 발생했다』며 『업계는 물론 관련단체, 정부 관계자와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이같은 문제점을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朴회장은 신원은 물론 업계 대부분이 부도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으로 존립자체가 위협받고 있는데 대해 『업계 모두가 매출확대보다는 수익성 제고와 한계사업 정리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어 경영정상화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각 기업별로 전문·차별화 노력과 함께 분야별로 기업간 전략적 제휴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현재의 위기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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