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삼성물산의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핵심 포인트는 이익성장과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다. 우선 건설부문의 이익률 개선을 바탕으로 실적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주택경기 둔화 가능성 및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규제강화에 따라 삼성물산의 이익증가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삼성물산의 주요 수익원은 그룹공사와 토목공사여서 이러한 우려는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수익성 높은 그룹관련 공사의 경우 2006년 11월중 탕정사원단지 수주가 신규로 계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2007년에도 삼성전자의 LCD 8-2라인 공사, R6프로젝트 등이 예상된다. 또 주택부문에서도 토지매입 후 분양까지 책임지는 자체사업보다는 시공사로서의 역할에 더 주력하면서 분양가 제한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수주잔고가 전체적으로 13조9,000억원에 달해 향후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도 가능하다. 아울러 비수익 자산매각 등 자산재배치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애경이 매각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진행 중인 삼성플라자 매각은 2007년 1ㆍ4분기중 완료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플라자 직원들이 제출한 매각중단 가처분신청이 기각되었고, 애경의 삼성플라자 인수의지가 확고함에 따라 매각이 취소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매각대금이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준인 4,500억~5,000억원일 경우 매각처분이익은 1,400억~1,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올해는 삼성테스코 지분매각이 예정되어 있는 등 자산매각이 본격화될 전망인데, 매각자금은 신규 유망사업원 투자, 자사주 매입, 그리고 이자성 부채 상환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특히 예정된 자산매각이 완료되면 사실상 현금보유액이 이자성 부채를 상회하는 순현금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어 자사주 매입 및 배당증가 등의 주주친화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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