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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선 운임지수 1만 돌파 초읽기

9,370P로 최고가 경신

벌크선 운임지수 1만 돌파 초읽기 9,370P로 최고가 경신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석탄ㆍ곡물 등 건화물을 실어 나르는 벌크선의 운임 지수(BDI)가 1만포인트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해운업계 전문가들은 조만간 1만포인트 돌파가 무난할 것은 물론 벌크선 시장 호황은 앞으로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Baltic Dry Index)는 지난 24일 9,082포인트를 기록, 사상 첫 9,000포인트대를 돌파한 데 이어 27일 9,370포인트로 상승했다. BDI는 영국 런던의 발틱해운거래소가 제공하는 것으로 이 지수에 따라 벌크 선박의 운임이 결정된다. 통상 3,000포인트를 웃돌면 벌크선 시장은 호황으로 평가된다. STX펜오션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4년 BDI가 6,000포인트를 넘었을 때 업계에서는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는 얘기가 돌았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더욱이 해운업계는 BDI가 5일 8,000포인트대로 진입한 지 한달도 안돼 9,000포인트의 벽을 넘자 1만포인트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태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하반기는 벌크선 시장의 성수기이기 때문에 1만포인트 돌파 가능성이 높다"며 "게다가 중국의 건설 수요가 앞으로 수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벌크 운임 지수 상승은 앞으로 2~3년 동안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벌크선 운임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벌크 선박을 빌리는 용선료 역시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17만톤급 케이프사이즈의 1일 평균 용선료는 지난주 19만8,000만달러를 기록 올초 8만1,000달러 대비 150% 가까이 인상됐다. 입력시간 : 2007/09/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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