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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짐 택배로 보내세요"

택배업계 여행가방·골프장비등 휴양지 배송서비스 개시

본격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택배사들이 바캉스 택배, 레저 택배 등 계절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택배 등 택배업체들이 7월부터 피서지에서 여행가방, 레저장비 등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진택배는 내달 1일부터 전국 150개 해수욕장 및 명산 휴양지에 바캉스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요금은 일반택배보다 2,000원이 비싼 7,000~8,000원(편도)선이다. 현대택배는 피서지에 놀러 온 고객들의 짐을 고객들이 원하는 곳까지 배달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피서지에서 짐을 잃어버리거나 실수로 빠뜨리고 간 고객들의 짐까지 찾아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현대택배는 이를 위해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 상주차량 및 물품보관소를 택배포스트로 활용하고 해변가에 별도의 택배접수 창구도 설치, 운용할 계획이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진도영업소와 같이 관광명소이면서 특산물로도 유명한 곳에서는 구기자, 홍주, 돌미역 등과 같은 지역 특산물을 구입한 고객들이 이를 택배서비스를 이용해 집으로 보내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비도 택배로 보낼 수 있다. 제주도를 비롯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휴양지 내 골프장을 이용하려는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진은 자체 디자인한 전용 골프커버를 이용해 고가의 골프장비를 안전하게 골프장까지 배송해 주고 있다. 요금은 왕복 2만3,000원. 렌터카를 연계한 택배 여행 상품도 인기다. 대한통운은 택배와 렌터카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이 여행지의 렌터카를 예약하고 여행가방을 택배로 보내면 여행지에서 여행가방이 담겨있는 렌터카를 인수받을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인라인스케이트, 산악자전거, 웨이크보드 등 레저관련 동호회들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동호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레저 장비를 택배로 보내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택배사들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레저택배는 떠나는 시기를 고려하여 최소 이틀 전에 예약해야 한다”며 “물품을 받기를 원하는 장소의 주소와 보내는 사람의 휴대폰 번호를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행가방을 찾을 때는 반드시 운송장을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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