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IBM맨' 신재철씨 영입, 해외영업 강화<br>쌍용정보통신도 송완용씨 내정, 흑자유지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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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서비스업계에 최고경영자(CEO) 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국내 2위의 IT서비스기업인 LG CNS는 신재철(58ㆍ사진) 전 한국IBM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영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신 사장은 지난 73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IBM에서만 30여년간 근무한 정통 ‘IBM맨’이다.
정병철 LG CNS 사장은 올해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1조8,000억원까지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처음으로 1,000억원대의 경상이익을 올릴 정도로 만족할 만한 경영성과를 냈기 때문에 교체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LG그룹은 외부인사를 CEO로 영입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LGCNS가 이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발판으로 앞으로는 해외 영업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쌍용정보통신도 이날 강복수 사장 후임으로 송완용(55ㆍ사진) 전 쌍용양회 전무를 내정했다. 송 신임 사장은 지난 76년 쌍용양회에 입사한 뒤 호남영업본부장을 비롯해 인사, 총무분야 등 두루 거쳤다.
쌍용정보통신은 올해 지난 3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신임 송 사장은 앞으로 흑자기조를 어떻게 유지해 가느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말 대우정보시스템의 박경철 사장 후임에 이동석 상무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등 최근 들어 IT서비스 업계에 ‘CEO 물갈이’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IT서비스업계 1위인 삼성SDS의 김인 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3년 1월 취임한 김 사장의 경우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삼성그룹 인사에서 유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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