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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주변 저질식품 판쳐
입력2002-07-11 00:00:00
수정
2002.07.11 00:00:00
제품용기엔 환경호르몬…쥐치포선 식중독균…초등학교 주변 가게에서 판매되는 군것질용 식품의 용기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 등 저질식품이 판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3∼6월 서울시내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과자ㆍ건포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 79종을 대상으로 위해물질 포함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부제품용기에서 환경호르몬이, 쥐치포에서는 식중독균이 각각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캔디류는 33종 중 2종의 용기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DEHP(디에틸헥시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용기에서 DEHP가 나온 제품은 우주별2(스타제과)와 과일맛동산(코아식품)이다.
DEHP는 PVC 용기를 만들 때 신축성을 좋게 하기 위해 쓰이는 것으로 암을 유발하고 생식기능 장애를 초래한다. 현행 식품공전에는 DEHP를 식품의 포장재료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건포류는 12종 중 창우식품의 조미마른쥐치포 1종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엿류는 11종 가운데 4종에서 표백제 성분의 일종인 이산화황이 검출됐지만 법적허용기준치 이하였다. 햄버거ㆍ초콜릿에서는 위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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