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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평 한국무역대리점 회장 "지식정보화산업 육성"

"실질적인 교육ㆍ연구와 무역관련 서비스제공으로 회원사들이 협회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2일부터 15대 3년임기를 시작한 진철평(陳哲平ㆍ59) 한국무역대리점협회 신임회장은 협회활동 활성화를 사업추진의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의무등록제가 풀리고 자유화된 후 회원사들의 참여가 피동적으로 되고 있는 것이 협회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난관이라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그는 협회를 수입업자들의 모임이라는 좁은 개념에서 탈피, 지식산업중심의 집합체로 육성함으로써 국내 대표적인 경제단체로 자리매김할 생각이다. "무역정보ㆍ노하우를 대상으로 정보통신ㆍ생명공학ㆍ신소재산업 등의 지식정보산업 아이템을 다루는 쪽에서 협회의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전문연구기관에 아웃소싱,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ㆍ연구사업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회원사들의 활로모색 차원에서 진 회장이 구상하는 핵심내용은 대북사업이다. 기존의 투자에 집중한 대북사업을 교역중심으로 바꿔 그 중심에 협회 회원사들을 두겠다는 것. 즉 북한에서 생산되는 상품을 국내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해외수출을 알선함으로써 북한경제가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생각이다. "처음에는 남북교류가 주류를 이룰 것이지만 차츰 교역을 해외시장으로 확대하겠다"며 "초기단계부터 해외무역과 연계, 함께 추진해 나간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외에도 미개척국과의 교류확대를 강조했다. 지난해 한-우크라이나 경제교류센터를 설립했던 그는 이 경험을 살려 동구권 등 국내 무역대리점들이 진출할 수 있는 관련분야 새로운 시장 발굴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비즈에도 나선다. 협회를 B2B를 위한 포털사이트화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 방송시스템을 구축, 예를 들어 회원사들이 필요로 할 경우 언제 어디서나 교육내용을 검색할 수 있도록 사이버교육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모두가 회원사들이 협회에 가까이 다가서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진철평회장은 서울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76년 뉴코리아진흥을 설립, 대표를 맡고 있다. 13대에 협회 부회장을, 14대때는 연수원장 장기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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