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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실업률 4.0% '4년만에 최고치'

대졸 취업난으로 20대 실업률 8.4%, 1년여만에 최고<br>구직단념자 13만5천명 29% 급증

2월 실업률 4.0% '4년만에 최고치' 대졸 취업난으로 20대 실업률 8.4%, 1년여만에 최고구직단념자 13만5천명 29% 급증 올들어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실업률이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고용사정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대졸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20대 실업률이 약 1년만에 처음으로 8%를 넘어섰으며 구직활동을 아예 포기한 인구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92만5천명으로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5천명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실업률도 작년 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월별 실업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1년 3월 4.8%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또 2월 실업률로도 지난 2001년 5.1%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았다. 그러나 계절적인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5세 이상 29세 이하의 청년층 실업자가 지난달 42만5천명으로 전달보다 6천명 줄어들어 실업률이 0.1%포인트 하락한 8.6%를 기록했으나, 이 가운데 20대 실업률은 8.4%로 지난해 2월 8.7% 이후 1년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또 30대 실업률도 3.5%로 2001년 3월 3.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40대 실업률도 2.7%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13만5천명으로 전달에 비해서는 1천명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무려 29%나 늘었다. 지난달 취업자는 2천208만6천명으로 전월과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7천명과 8만명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로는 농림어업(5만6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8천명) 등에서는 증가한 반면 건설업(5만5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6천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4만8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2만1천명)에서 증가했지만 건설업(9만6천명), 농림어업(9만4천명), 도소매.음식숙박업(7만9천명) 등에서는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는 비임금근로자가 735만5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0만1천명 감소했으나 임금근로자는 1천473만1천명으로 18만1천명 증가했고 임금근로자중상용근로자(777만4천명)는 32만2천명 증가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09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3만1천명 증가했으나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천852만4천명으로 41만9천명감소했다. 이밖에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천301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만5천명(0.5%) 늘었으나, 경제활동 참가율은 60.5%로 전월과 전년 동월보다 각각 0.1%포인트와 0.5%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용시장이 아직 개선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청년실업률이 하락한 점과 임금금로자가 늘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년 1,2월은 졸업시즌이기 때문에 20대 실업률이 일시적으로오르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경기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이승관기자 입력시간 : 2005/03/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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