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설정액 120조6,066억… 지난해대비 46.4%↑
MMF 1년간 수익률 2.03%… 정기예금보다 높아
“저금리속 투자처 찾지 못한 시중자금 몰려”
초저금리 현상이 심화되면서 수시입출금식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가 시중자금을 무서운 속도로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법인과 금융기관들이 단 0.01%포인트의 금리라도 더 주는 상품을 찾아 자금을 옮기고 있는 것입니다.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MMF로 38조2,388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MMF 설정액은 지난해말 82조3,678억 원에서 120조6,066억원으로 46.4% 늘어났습니다. 현재 잔액은 2009년 5월25일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MMF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2.03%로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MMF는 수시 입출금이 자유로워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전까지 돈을 맡겼다가 재빨리 찾을 수 있다는 장점에 자금 유입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