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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나침반] 단기과열
입력1999-06-03 00:00:00
수정
1999.06.03 00:00:00
뉴턴이 발표한 물체운동의 세 가지 법칙은 주식시장의 기술적 분석에 흔히 이용된다. 제1법칙인 관성의 법칙은 증시격언으로는 「더 오르는 것도 시세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 하는 성질이 있는 것처럼 주식시세도 오르는 시세는 일반적인 기대치보다 더 오르고 내리는 시세는 반대로 특정한 기대치를 벗어나서야 주가하락이 멈추기 마련이다.
전일과 같은 상황도 상승탄력을 받은 주가의 관성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었다. 상승국면에서 돌발악재는 매수 시점이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연 7일 상승에 대한 경계심과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이라는 해외 돌발악재에 대한 우려가 내놓은 매물을 거뜬히 소화하며 강한 상승 추진력을 보여주었다.
관성의 법칙에 따라 더 오르는 시세까지 정확히 읽으면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면 이상적인 일이되겠으나 그렇게 매매하기란 것의 불가능하다. 지수의 급등으로 각종 단기적인 기술적 지표들이 과열신호를 보내고 있으므로 중장기적인 낙관에도 불구하고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신삼찬 하나증권 투자정보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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