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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에 소폭 하락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23포인트(0.26%) 내린 2,002.35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차 양적완화(QE3) 효과가 이어지며 상승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기관과 개인의 차익물량이 쏟아지며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2,0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이날도 5,031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266억원, 734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매매도 878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70%), 보험(-1.88%), 서비스업(-1.25%), 전기전자(-1.17%) 등이 내렸다. 하지만 기계(1.56%), 전기가스업(1.41%), 은행(1.40%), 화학(0.5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NHN(-4.47%)이 큰 폭으로 내렸고 삼성전자(-1.57%), 포스코(-1.18%), 삼성생명(-1.02%)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신한지주(3.20%), KB금융(1.73%) 등 은행주가 QE3 효과를 이어가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3ㆍ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LG화학(1.84%)도 상승세를 나타냈고 현대차(0.81%), 기아차(0.39%), 현대모비스(0.47%)도 소폭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키움증권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5.4% 상승했고 한국가스공사도 셰일가스 정책 수혜기대감으로 5% 가까이 상승했다. 고려아연도 경기부양책에 따른 귀금속 가격상승이 예상되면서 3.6% 오르는등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8억7,124주, 거래대금은 6조5,02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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