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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산업 수익구조 크게 개선될듯

반도체산업 수익구조 크게 개선될듯S램·비메모리등 고부가제품 비중 높아져 올해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사상 최대규모의 이익이 예상되는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D램 위주에서 벗어나 S램과 비메모리 분야의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점차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매출이 각각 32조원, 10조1,000억원에 이르고 수익은 7조원, 1조 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반도체부문 매출은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10조원, 현대전자는 지난해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난 7조4,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올해 D램 반도체 가격상승으로 이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D램 의존도가 줄어 장기적으로 반도체 수익기반의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D램 메모리 비중이 67%를 상회했으나 올해는 63%대로 낮아지는 대신 고부가가치형 반도체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D램에 비해 30배 이상 가격이 높은 플래시 메모리 비중이 지난해 3.1%에서 5.8%로 확대되고 S램 비중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도 지난해 15.5%에서 16.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전자도 D램 메모리 비중이 지난해 93%에서 84%로 크게 축소되는 대신 다른 반도체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S램과 비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모두 2배 이상 높아지고 플래시 메모리도 올해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2%대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현대전자 관계자는『S램·플래시 등 특화된 메모리 반도체는 기존의 대량생산에 기반한 D램 반도체의 불안정한 수익성을 보완해주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비메모리 반도체 매출 비중을 오는 2003년에는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가격 변동이 심한 D램 위주의 생산구조에서 비메모리 등으로 다양화되는 것은 장기적인 안정성장을 위해 바람직한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식집약형 반도체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6/21 22:1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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