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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소비불씨 내년까지 쭉 ~"

신세계·롯데·홈플러스 등 포스트 성탄 마케팅 돌입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 전후로 무르익은 소비 심리를 연말을 넘어 연초까지 살려나가기 위해 포스트 성탄 마케팅에 돌입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26일부터 31일까지 미국의 박싱데이를 본 딴 '방한 소품·핸드백 박싱 위크'를 인천점에서 진행한다.

박싱데이는 영국,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크리스마스 다음 날을 일컫는 말로, 블랙프라이데이와 함께 유통업계의 연말 할인 행사가 집중되는 날이다. 메트로시티·루이까또즈·닥스·빈폴·레노마 등 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핸드백과 방한 소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 일별 한정상품전·균일가전·진열상품특가전 등 고객들의 가벼워진 지갑 사정을 고려한 파격 할인행사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 물량을 한데 모은 만큼 연중 최대인 35억 원 규모의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라며 "올해 상품은 20~40%, 이월상품은 50~70%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26일부터 점포별로 '박싱위크 특집행사'를 열고 패션잡화, 남성·여성·아동 의류, 가정용품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또 27일부터 일주일동안 잡화와 의류를 중심으로 '브랜드 세일'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도 송년 마감행사에 나선다. 본점에서는 26~29일 '아듀 2013, 여성패션 페스티벌'을 열어 부르다문·손정완·크레송·BCBG·진도모피 등 40여 개 여성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백화점들의 연말 할인 행사는 막판 매출 증대와 협력업체의 재고 소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도 연말 할인 행사에 가세한다. 롯데마트는 28일 전국 점포에서 'L 시리즈' 자체브랜드(PB) 상품 전 품목을 정상가격보다 20% 할인 판매하는 'PB 팝업데이' 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가 PB상품 전 품목을 할인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크리스마스 대목 이후 추가 깜짝 혜택을 제공해 연말 마지막 특수를 불러일으키고자 마련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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