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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대금리차 10년만에 최고

부실책임 고객전가 "잇속만 챙겨"


SetSectionName(); 은행 예대금리차 10년만에 최고 부실책임 고객전가 "잇속만 챙겨"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달 은행권이 수신금리를 사상 최저로 낮춘 반면 대출금리는 7개월 만에 높이면서 이른바 예대금리 차이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를 돈놀이 격인 예대마진 확대로 메우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기에 정부의 지원까지 받고 있는 은행권이 부실경영 책임을 고객들에게 전가하면서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예대금리 차는 2.58%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지난 1999년 5월 2.88%포인트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특히 올 1월(1.75%포인트) 대비 0.83%포인트나 높아졌다. 예대금리 차는 수년간 거의 1%포인트대 안팎을 유지해오다가 올 들어 2월 2.34%포인트로 뛰었고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 차가 1.78%포인트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축소되는 등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자 은행들이 신규로 취급하는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를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평균금리는 연 5.42%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했다. 4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저리대출 여파로 급락했던 공공ㆍ기타 대출금리가 4.55%로 전월보다 0.41%포인트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5.43%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5.40%로 0.02%포인트 상승하면서 6개월간 지속된 하락세가 멈췄다. 하지만 대기업 대출금리는 일부 기업의 저리대출 여파로 0.03%포인트 내린 5.53%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25%로 0.05%포인트 하락한 영향으로 0.02%포인트 떨어진 5.48%를 기록했다. 반면 신용대출 금리는 집단대출 금리가 상승한 여파로 5.81%를 기록, 전월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이에 반해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2.84%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일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인하로 0.06%포인트 하락한 2.80%를 기록했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2.89%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순수저축성예금 중 신규취급 규모가 가장 큰 정기예금의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한 2.79%를 기록했으며 정기적금 금리도 3.06%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김병수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나빠지자 은행들이 신규취급하는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를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대출자들이 은행의 수지를 보충해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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