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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성장률 호전] 3.4분기 GDP 성장률 -6.8%

지표상의 경기 하강국면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3.4분기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작년동기대비 마이너스 6.8%를 기록했지만 2.4분기와 비교해서는 호전돼 경기저점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 저점이 오래가지 않도록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25일 “3.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소비,투자 등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고 수출도 증가세가 둔화돼 작년 같은기간보다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9월까지의 성장률은 -5.9%로 지난 53년 경제성장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4.4분기에는 3.4분기보다 성장률 감소폭이 작을 것으로 예상돼 금년 연간 성장률은 -5.8∼-6.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李成太 한은 조사부장은 그러나“발표하기는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분석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좋아지고 있어 급속한 경기하강이 거의 끝나가는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李부장은 “경제가 1.4분기부터 급격히 위축돼 왔으나 위축되는 과정이 종착역에 가까이 온 듯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한국금융연구원 崔公弼 박사는 “올 4.4분기나 내년 1.4분기중 경기저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바닥이 오래가지 않도록 적극적이고 선제공격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4분기 GDP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승용차, 가전제품, 의류 및 신발 등에 대한 가계지출이 크게 줄어들어 12% 감소했다. 고정투자는 설비투자(-46.3%)와 건설투자(-15.8%)가 모두 부진해 28.3%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경공업이 크게 감소하고 중화학공업도 전기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진해 -7.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감소세가 둔화됐으나 건물건설이 더욱 악화돼 12.9% 감소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업, 운수.창고업, 금융.보험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위축돼 6.0%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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