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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영창악기 산다
입력2006-03-02 17:33:17
수정
2006.03.02 17:33:17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0일 MOU
‘건설과 악기가 만나다’
현대산업개발은 2일 현대산업ㆍ우리은행ㆍ리딩투자증권이 참여한 리딩투자증권 컨소시엄이 법정관리기업 영창악기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산업은 오는 10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2주간의 기업실사를 거쳐 4월초 본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주택건설의 외길만 걸어온 현대산업은 악기업체 영창악기를 인수한 것과 관련, 기술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갖춘 영창악기가 여유자금을 투자하기는 가장 적합한 기업이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대산업은 지난해 3,227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수년간의 경영호조로 쌓아둔 여유자금을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는 중이었고, 고품격 피아노를 생산하는 영창악기가 그 대상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영창악기 입장에서도 현산을 만난다는 것은 더욱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현대산업은 영창악기 경영권(63%)을 확보한 후 영창악기 브랜드와 I’PARK(아이파크) 브랜드의 명품화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영창악기는 세계 피아노 생산량 시장점유율이 22%(지난해 기준)인 피아노 생산업체로 자사상표로 생산, 수출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가 3년 만에 졸업했으나 다시 경영이 어려워져 법정관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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