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파크 옥션플러스 30일 개장…매매단지, 수출단지와 시너지 기대
동화홀딩스가 중고차 경매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화홀딩스 자회사인 동화오토앤비즈는 오는 30일 ‘엠파크 옥션플러스’ 중고차 경매장을 개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정대원 동화오토앤비즈 대표는 이날 인천 서구 엠파크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매매단지와 수출단지에 이어 경매장까지 갖춰 자동차 종합 클러스터 구축을 완성했다”며 “소매, 도매, 수출, 경매에 이르는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국내 최고 오토플렉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에 문을 여는 엠파크 옥션플러스는 300석 규모의 경매홀과 휴게실, 식당 등 고객 편의 시설을 비롯해 출품 차량 전시장, 성능 점검 센터 등을 갖췄다. 경매는 이달 3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시에 진행되면 한번에 약 300대의 중고차를 출품할 예정이다.
회사는 출품 고객과 입찰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객 중심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중고차 경매의 전문성과 신뢰를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중고차 경매장 가운데 최초로 원격 경매 시스템을 도입한다. 고객들은 현장 경매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공간의 제약 없이 원거리에서 중고차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 경매 실황은 엠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경매의 투명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거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적정 거래 가격을 제안하는 프라이싱 센터(Pricing Center)도 운영해 경매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첨단 설비를 갖춘 경매홀을 비롯해 식당 및 휴게 시설 등 품격 있고 편안한 공간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넓은 야외 전시 공간에 출품 차량을 차종별, 코너별로 전시해 차량 비교와 검색을 손쉽게 했다. 차량의 사고 여부 및 정비, 교환 정보를 제공하는 성능 점검 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해 차량 성능에 대한 객관성과 신뢰도도 높일 계획이다.
엠파크 옥션플러스는 다른 경매장과 달리 중고차 매매 및 수출단지와 직접 연결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엠파크가 이미 매매단지와 수출단지를 보유하고 있어 경매장이 엠파크에 입점한 약 200여 개의 중고차 업체에 양질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올해 5,300대 거래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주간 출품 대수 1,000대, 연간 거래 대수 2만4,000대를 목표로 세웠으며 경매 사업으로 올해 350억원의 매출을 추가로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자동차 경매는 선진화된 중고차 유통 시스템으로,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 모두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중고차 거래 구성원 모두에게 공정한 거래를 구현하는 신뢰의 유통 구조”라며 “엠파크 옥션플러스는 차별화된 고객 지향 마인드와 시스템으로 대한민국 중고차 경매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