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부회장은 3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격호 회장의 뜻에 따라 지난 27일 신동빈 롯데회장 등을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열릴 주주총회에서 이사 교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종업원 지주회를 합하면 의결권이 전체의 3분의 2가 되기 때문에 신동빈 회장과 맞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한일 롯데를 모두 맡는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도 몰랐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을 추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신격호 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와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실적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던 것 등에 대해서도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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