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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투자 '쏠림' 심화

4·5월 취득 10건중 8건 美·加·싱가포르등 6개국에 몰려<br>2분기 취득건수 600건 돌파 확실


우리나라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미국ㆍ캐나다ㆍ싱가포르 등 6개 국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부동산 취득 건수 10건 중 8건가량이 이들 국가에서 이뤄지고 있고 분기별 취득 건수도 600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부가 올 들어 거듭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 나서고 있는 가운데 쏠림 현상에 따른 리스크 요인은 점점 커지고 있는 셈이다. 1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5월 두달간 해외 부동산 취득 건수를 분석한 결과 총 542건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이중 80.7%(434건)가 미국ㆍ캐나다ㆍ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ㆍ중국ㆍ필리핀 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는 4월부터 주요 국가별 부동산 취득 건수를 공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4~5월 중에 미국 부동산 취득 건수가 총 172건을 기록, 31.7%를 차지했다. 캐나다도 두달간 73건을 기록, 13.4%의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ㆍ중국ㆍ필리핀 등 4개 국가에는 4~5월 중에 총 189건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4~5월 중에만 이들 6개 국가의 해외 부동산 취득 건수가 총 434건에 이르고 있다. 한편 올 2ㆍ4분기에 해외 부동산 취득 건수는 600건을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4~5월에만 매달 평균 270건가량 투자가 이뤄져 이런 추세라면 분기 기준으로 올 2ㆍ4분기에 사상 첫 600건을 넘어서게 된다. 올 1ㆍ4분기에는 총 578건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접수됐다. 금액 기준으로도 올 1ㆍ4분기에는 2억2,6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4~5월에 벌써 이보다 많은 2억3,200만달러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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