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분리 완화와 공기업 민영화 등 신 정부 정책 관련 수혜주들이 주요 증권사들의 추천 종목에 대거 올랐다. 이와 함께 실적개선 예상주와 인수ㆍ합병(M&A)관련 종목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과 대우조선해양은 공기업 민영화 관련 수혜주로 분류됐다. 23일 대신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M&A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고 국내외 수주를 통한 실적 개선으로 2008년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대선 이후 부동산 정책에 대한 규제완화와 태안 기업도시 착공으로 자산가치 및 개발이익 본격 반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신정부의 단계적인 민영화 공약에 따라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가 보유중인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이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져 주가 프리미엄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발표된 11월 실적이 사상 최고를 달성함에 따라 앞으로 수익성 개선이 더욱 확실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과 손해보험주는 신정부의 금산분리 완화의 수혜가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동양종금증권ㆍ우리투자증권ㆍLIG손해보험ㆍ현대해상 등의 주가가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을 추천하며 “영업체질이 개선되고 있고 단기적으로 유상증자 가능성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밸류이에션 매력이 있다”면서 “자산관리 부문의 성과가 기조적으로 개선될 지가 리레이팅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동양종금증권에 대해 “CMA를 앞세워 안정적인 고객기반 확보와 이를 토대로 한 자산관리와 위탁매매 영업 강화가 기대된다”면서 “투자은행(IB) 부문을 2008년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고 운용자산에 대한 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LIG손해보험에 대해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하고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자동차보험 부문 실적 개선으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해상에 대해 “고금리 확정형 상품이 2008년 대거 만기가 도래해 상위 5개사 중 가장 높았던 부담이율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추천배경을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LG전자를 추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된 뷰티폰의 판매 호조에 따른 휴대폰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 확대로 4ㆍ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회사인 LG필립스LCD의 실적이 본격 턴어라운드 되면서 2008년에도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이외에도 LGㆍLG패션ㆍ동아제약ㆍ두산중공업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하나로텔레콤이 복수의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NHNㆍ소디프신소재ㆍ시노펙스ㆍ신성델타테크 등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신성델타테크에 대해 “삼성자동차 신차 효과에 따른 자동차 부품사업부 실적 개선과 휴대폰 사업부 실적 호조세 지속 등으로 4ㆍ4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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