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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앞바다에서 어선 침몰 선언 8명 실종

풍랑주의보 불구 동해서 조업하다 침몰한 듯

포항 앞바다에서 어선 침몰 선언 8명 실종 풍랑주의보 불구 동해서 조업하다 침몰한 듯 (포항=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19일 오전 3시5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북동쪽 3.5마일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감포선적 51t 저인망 어선화창호(선장 한영길.57)가 침몰, 선장 한씨 등 선원 8명 전원이 실종됐다. 사고가 나자 해경과 해군은 경비정 11척을 급파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사고발생 19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후 11시까지 실종자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다른 어선 2척과 함께 지난 16일 새벽 감포항을 출발, 동해상에서 물가자미와 잡어 등을 잡는 저인망 조업을 하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아지는 등 기상이 나빠지자 귀항하던 중이었다. 사고 해역은 당시 3.5m의 높은 파도가 쳤으며 풍랑주의보 예비특보가 내려진상태였다.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1.5t 어선 청진호 선장 허인행 씨는 "조업 중이던 화창호가 높은 파도로 침몰했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정과 해군선박, 어업지도선 등을 동원해 20일 날이 밝는 대로 사고해역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해경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수색은 중단했으나 사고지점 주변에 경비정 4척을배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실종자 명단. ▲한영길(57.선장.울산시 동구 방어동) ▲김용이(61.기관장.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신영우(66.울산시 동구 방어동) ▲이형룡(52.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김홍창(46.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김창용(45.울산시 남구 신정동) ▲유유희(37.조선족.경주시 감포읍) ▲중리화(36.조선족.경주시 감포읍) 입력시간 : 2006/03/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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