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의회 대북지원 선행조건 비난

북한은 30일 美의회가 최근 對北중유 공급예산 사용과 관련 북한의핵개발 의혹해결과 미사일수출금지조건 등을 제시한 것에 대해 "對北 압살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원래 중유제공은 조-미기본합의문에 따라 미국이우리에게 응당 해야할 문제"라면서 "이것(선행조건제시)은 조-미기본합의문의 이행을 달가워하지 않는 미국 강경보수세력들의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대조선 압살책동의 일환으로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천만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이어 핵의혹을 받고 있는 지하 시설물은 민수용에 불과하며 미사일수출은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라면서 "미국은 중유제공을 우리에 대한 압력공간으로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이외에도 최근의 한-미합동군사훈련과 관련해 "지금 전체 조선인민과 인민군 장병들은 침략자들을 일격에 쳐 물리칠 만단의 전투태세를 취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호전광들이 이성을 잃고 조-미기본합의문을 파기하며 전쟁의 길로 나간다면 우리도 자위적인 대응의 길로 나갈 것이며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에 대해서는 미국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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