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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여성인력 승진 잇따라
입력2001-02-04 00:00:00
수정
2001.02.04 00:00:00
은행 여성인력 승진 잇따라
올들어 은행권에서 여성들의 발탁 승진 인사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은행은 최근 인사에서 창립이후 처음으로 본부 팀장급에 여성을 발탁 승진시켰다.
주인공은 업무지원팀장으로 승진한 신혜란 과장(42). 78년 서울여상을 졸업한 뒤 서울은행에 입사, 지금까지 22년간을 일해왔다. 은행에 근무하면서 단국대 영문학과에 입학, 주경야독의 어려운 과정을 거쳐 84년 학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국제업무실장에 조성신(3급ㆍ43) 전 IR팀장을 임명했다. 국민은행 역시 본점 부서장에 여성을 임명한 것은 38년 역사에서 처음이다.
81년 한국항공대를 졸업하고 국민은행에 들어온 조 실장은 종합기획부, 경영관리부,국제기획부 등에서 주로 일하며 기획력과 국제 감각을 인정받았다. 96년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MBA를 받은 그녀는 지난해 IR팀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리며 이번에 부서장으로 승진했다.
조 실장은 "여성으로 일하면서 별 어려움은 없었으며, 오히려 외국 투자가들이 여성이 나오는 것을 보고 우리 은행이 많이 개혁됐다며 반기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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