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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0.7P 오른 943.92 기록

7일 주식시장은 미국 주요 금융기관들이 연준위(FRB)가 금리 추가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현대그룹의 주가조작 사건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또 투신권 보유채권을 은행들이 직매수하면서 채권금리 오름세가 진정되고 투신권이 대우계열 담보 회사채에 대한 이자지급을 유예하기로 하는 등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아감에 따라 시장여건이 호전됐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단기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차원에서 각각 556억원, 840억원의 팔자물량을 쏟아냈지만 기관들이 1,652억원의 사자주문을 내며 주가하락을 떠받쳤다. 특히 수익증권 환매자금 마련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투신권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을 바탕으로 1,217억원의 매수주문을 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전일보다 4.12포인트 오른 947.34로 개장한 주가지수는 이후 LG화학, 한화종화, 호남석유, 쌍용정유 등 유화업종과 중소형 개별종목으로 사자물량이 다량 유입되며 강세를 이어갔으며 오전 한때 959.01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전일보다 0.7포인트 오른 943.92를 기록했다. 세종증권 오중섭(吳仲燮)대리는 『최근 강세를 보인 삼성전자등 반도체 종목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엔고수혜가 기대되는 유화업종과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옐로우칩으로 매기가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주가상승을 견인했던 포항제철, 삼성전자, 한국전력등 핵심블루칩이 약보합세로 돌아선 가운데 낙폭이 심했던 SK텔레콤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9월결산법인인 빙그레가 실적호전을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김미현의 LPGA우승으로 한별텔레콤 보통주와 우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문배철강, 동성, 닉소텔레콤, 신호스틸등 중소형 개별주 및 재료 보유주가 상한가를 나타냈으며 대한항공,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주)SK 등 옐로우칩으로 매기가 확산됐다. 반면 세계물산, 신성통상, 신한등 대우 관계사들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며 우선주들도 대거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46개를 포함해 461개였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77개를 포함, 371개였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857만주, 3조7,656억원이었다. 선물지수는 소폭 떨어졌지만 시장베이시스가 0.13포인트로 콘탱고를 보인 것에 힘입어 127억원의 선물연계 매수차익거래를 포함해 278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들어왔다./서정명 기자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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