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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등록심사 A등급기업 주목

등록심사 때 전문평가기관에서 A등급 받은 필링크 등 관심 등록심사 때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높은 기술 점수를 받은 기업들이 코스닥의 `숨은 진주`로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코스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7월 전문기술평가제도를 도입한 이후 300개가 넘는 기업이 등록심사를 청구했으며, 이중 20곳이 기술평가를 의뢰했다. 그러나 A등급을 받은 기업은 에스디ㆍ보이스웨어ㆍ필링크ㆍDM테크놀로지ㆍ시스윌ㆍ한국인식기술ㆍ웹젠 등 7개사 뿐이다. 기술신보의 송태석 박사는 “A등급은 그 분야에서 국내 최고라고 보면 된다”며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확실히 성공할 기업으로 믿고 투자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A등급을 받은 기업은 설립후 단기간내에 등록을 하고, 등록한 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필링크는 2000년에 4월에 설립돼 2년4개월 후인 2002년 8월에 등록했고, 웹젠은 2000년 5월에 설립돼 3년도 안 돼 등록심사를 통과했다. 또 지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필링크는 공모가(5,500원)보다 2배 높은 1만3,900원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고, DM테크놀로지도 7,200원에 공모해 현재 주가는 1만원을 넘는다. 정의동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은 “전문기술평가제도의 시행으로 재무나 영업측면에서 조금 부족하지만 기술력 있는 기업에 대한 문호가 넓어졌다”며 “벤처기업 중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의 코스닥 입성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문기술평가제도는 업력이 짧고 매출이 적은 벤처기업도 전문기관으로부터 기술력 등 미래성장성을 인정 받으면 등록이 가능한 제도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ㆍ한국전자통신연구원ㆍ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세 곳이 기술평가를 하고 있다. AAA에서 D까지 10단계로 등급이 구분되며, 세 번째 단계인 A 이상을 받아야 등록심사 때 기술성을 인정 받는다. A등급은 100점 만점 중 80점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상위 3~5% 안에 드는 기술점수다. 50점은 기술신보의 자금지원, 65점은 벤처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는 하한선이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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