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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투자로 회사 날릴 위기..

뉴욕에서 온라인 증권사를 운영하며 잘나가던한 기업인이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다 20년 가까이 공들여 가꾼 회사마저 날릴 위기에 처해 월가에 충격을 주고있다.주인공은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을 운영해온 「트랙 데이터」의 최고경영자(CEO)배리 허츠(50). 그는 다른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 주식투자를 해오다 최근의 주가폭락으로 계좌에 현금이나 주식으로 담보 부족분을 채우지 않으면 반대매매에 나서는 「마진콜」을 받게 됐으며 결국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을 담보로 잡히게 됐다. 허츠가 증권사에 빚진 돈은 4,500만달러(한화 약 495억원). 지난 1월 초까지도 12.25달러에 달했던 트랙 데이터의 주가는 현재 2.0313달러로 폭락한 상태여서 이에 해당하는 2,500만주 가량이 담보로 제공됐으며 이중 일부는 처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가 보유한 트랙 데이터의 주식은 전체 지분의 72%인 총 4,500만주로 이 중절반 이상이 담보로 잡혔다. 트랙 데이터측은 허츠가 다른 4개 증권사와 거래를 해왔으며 회사 자체와는 상관이 없는 개인적인 일이라고 해명하고 나섰으나 증시에서 주가는 1달러 가까이 급락하고 회사 매각설이 나도는 등 위기를 맞고있다. 컴퓨터 공학도 출신인 허츠는 지난 81년 금융정보 제공업체로 트랙 데이터를 창업한 뒤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작년 6월부터는 온라인 증권사 마이트랙을 운영해 왔다./ 뉴욕=이세정특파원BOBLEE@SED.CO.KR 입력시간 2000/04/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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