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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대화의 기술
입력2003-12-08 00:00:00
수정
2003.12.08 00:00:00
구동본 기자
■ 이정숙 지음. 더난출판 펴냄
한국인은 어디를 가든 목소리 크고 자기 주장이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직장과 가정, 친구들과의 교유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한 표현 부족과 원만하지 못한 대인관계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국내 최초의 스피치 컨설턴트`라고 자부하는 저자가 문화적, 정서적으로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대화법을 소개하고, 자신이 상담과정에서 얻은 구체적인 노하우를 일러준다.
KBS 아나운서로 20년동안 근무했던 저자는 한국인들이 말 못하는 이유로 과도한 체면 차리기, 조심성 없는 친구관계, 멍석 깔아주면 겁먹기, 감으로 판단하기, 이기주의, 말 안해도 통한다는 과대망상, 튀면 안된다는 열등의식, 힘으로 밀어 붙이면 된다는 우격다짐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 주체(I)와 객체(Me)를 구분해 말하고
▲ 사실과 상상이나 추측, 예상을 구분하고
▲ 사람과 감정을 서로 구분하며
▲ 말하기전 2분간 생각하고
▲ 논리정연하고 설득력있게 말하는 자기최면을 연습하며
▲ 상황에 따라 말하는 기술을 적절히 변화시킬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구동본기자, 임동석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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