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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강좌 개설 강의맡은 늦깎이 대학생 강주수씨

지난 12일 부산 춘해대학을 졸업하고 오는 3월 신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3학년에 편입학하는 강주수(姜柱守·45·여·부산시 동래구 수안동·사진)씨가 그 주인공.姜씨는 96년부터 동서대학교 인문사회과학부에서 교양과목인 1년 과정의 수화강좌를 맡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춘해대학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에게 수화를 전공과목으로 가르친다. 姜씨는 특히 올해 편입학하는 신라대학교에서도 수화강좌를 맡아 학부생이 강사가 되는 국내 최초의 인물이 됐다. 그가 수화를 처음 접한 것은 80년 서울농아복지회에서 개최한 3개월 과정의 수화교실을 수료하면서부터. 姜씨는 『농아들에게도 삶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수화를 배우게 된 동기를 밝혔다. 고졸 학력의 姜씨가 동서대학 강단에 설 수 있었던 것은 95년 부산시 금정구 범어사에서 그가 연 수화교실에 참가했던 동서대학교 영문학과 장세은(張世銀) 교수의 적극적인 추천 덕분이었다. 자녀까지 하나 둔 姜씨는 사회복지활동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서 98년 뒤늦게 춘해대학 사회복지학과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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