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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로 교체

고산씨 훈련규정 위반 러 항의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로 교체 고산씨 훈련규정 위반 러 항의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한국 최초 우주인의 러시아 소유스호 탑승을 불과 한달 앞둔 시점에서 탑승 우주인이 고산(32)씨에서 이소연(30ㆍ사진)씨로 갑자기 뒤바뀌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한국우주인관리위원회를 개최, 한국 최초 탑승 우주인을 기존 고산에서 이소연으로 최종 결정해 이를 러시아 연방우주청에 공식 통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우주인관리위원회는 지난해 9월 러시아 우주인 2명과 함께 소유스호에 탑승(프라이머리)할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고씨를, 예비(백업)요원으로 이씨로 확정했다. 이후 6개월 만에 탑승 우주인이 전격적으로 바뀐 데 대해 교육과기부는 “지난해 9월 중순 1차로 고씨가 외부반출이 금지된 훈련교재를 반출(추후 반납)해 훈련규정을 위반함에 따라 러시아 연방우주청이 우리 측에 공식 항의한 상태였다”며 “이후 지난달 또 교육과 관련 없는 훈련교재를 고씨가 임의로 빌려 사용하는 등 반복적으로 훈련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교육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 연방우주청 입장은 ‘우주에서는 아주 작은 실수나 지시위반(minor mistake or disobedience)조차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며 “비록 고씨가 나쁜 의도가 아닌 개인적 과욕으로 규정을 어기는 일이 발생했지만 러시아 측의 이 같은 견해 등을 반영해 정부가 자발적으로 교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고씨의 실수는 개인적 차원의 문제이기 이전에 국가 대 국가의 관점에서 외교적으로 큰 실례를 범한 것”이라고 이번 전격교체 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간 예비팀에서 훈련을 받았던 이씨가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과 함께 탑승팀에서, 고씨는 예비팀에서 훈련을 받게 된다. 이씨는 오는 4월8일 오후 5시16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호를 타고 우주로 날아가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이라는 두 가지 영예를 안게 된다. 한국 최초 탑승우주인 이소연씨로 교체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합동브리핑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4월8일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할 한국 최초 탑승우주인을 고산씨에서 이소연씨로 교체했다고 밝혔다./한국아이닷컴 고광홍 기자 kkh@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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