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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업종포인트] 석유화학

석유화학산업은 산업 특성상 경기 싸이클을 명확히 갖는다. 최근 상승경기는 지난해 2·4분기부터 시작돼 짧게는 오는 2002년까지 길게는 2003년까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이는 지난 97년 이후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아시아지역 유화제품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제위기로 유화플랜트의 신증설 프로젝트가 연기 또는 취소 사태를 불러와 공급도 정체된 상태다. 석유화학제품 가격상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4분기중 최저 가격을 기록한 뒤 3·4분기까지는 가격급락에 따른 반등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4·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힘입은 가격상승으로 이해할 수 있다. 국제 원유가격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등했다. 이에 따라 나프타와 에틸렌가격은 지난해 2월 톤당 275달러에서 지난 2월 695달러로 올랐다. 원유가격 상승은 제품가격을 끌어올리는 비용상승형(COST PUSH) 성격이 강해 관련기업의 수익성 개선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올 2·4분기부터는 수요증가(DEMAND FULL)형 가격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재고물량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할 예정이다. 또 내달부터는 한국, 일본 등 유화제품 수출국이 유화플랜트 설비에 대한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단기적으로 공급이 감소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24달러에서 안정되면 기초유분가격도 하락, 제품가격 인하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수요증가에 따른 가격 인상분을 일정부분 상쇄시켜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아시아 석유화학 경기회복은 수요증가보다 공급정체에서 더 큰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공급정체에 따른 수요초과 현상은 일부 유화플랜트가 완공돼도 오는 2002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유화플랜트 건설땐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 공장부터 건설한 뒤 유도품 공장 증설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제품별 공급능력은 시차를 두고 기초유분부터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또 범용제품에 대한 경쟁이 심화돼도 특수제품에 대한 공급은 상당기간 정체될 전망이다. 따라서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ABS 등 수급상황이 상대적으로 빠듯한 제품의 매출비중이 높고 특수제품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병행하는 한국 석유화학업체들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兪盛文 세종증권 리서치센터 입력시간 2000/04/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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