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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기업 "노사문제 가장 큰 고충"
입력2002-07-05 00:00:00
수정
2002.07.05 00:00:00
올 신고접수 2배 늘어
외국계 기업들이 노사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5일 KOTRA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 옴부즈만 사무소가 올 상반기 외국인 투자기업들로부터 접수한 고충신고는 238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3%(28건) 늘었다.
접수된 고충신고를 분야별로 보면 노동문제가 지난해 상반기(26건)의 2배 이상 수준으로 늘어난 5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세ㆍ투자절차ㆍ법률ㆍ관세 및 통관 등은 각각 20∼30건 수준이었다.
옴부즈만을 맡고 있는 김완순 박사는 "외부로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지만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 등 노동문제가 외국계 기업경영인들을 괴롭히고 있다"면서 "노동문제가 투자유치에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노사문화가 정립되지 않는 한 외국기업들이 한국 진출을 꺼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고충신고를 접수한 외국계 기업을 나라별로 보면 일본이 61건으로 가장 많고, 미국(55건), 네덜란드(17건), 독일(16건), 프랑스(13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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