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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이수건설 해외건설보증 발급 재개

대규모 해외 건설사업을 수주했지만 해당 건설사의 워크아웃 판정으로 중단위기에 빠졌던 일부 해외 프로젝트가 수출보험공사나 수출입은행의 ‘해외건설보증 발급’ 재개로 되살아났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은 4일 “경남기업 등 워크아웃 건설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에 대해 수보나 수은이 이행보증을 하는 해외건설보증 발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해외건설 수주와 관련한 이행보증을 위해서는 채권금융기관협의에서 우선 변제 처리한다는 전제가 깔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4억8,319만달러 규모의 알제리 시디압델라 신도시 인프라 건설사업을 수주한 경남기업이나 리비아 젠탄 지역에서 공사비 4억1,590만달러 규모의 3,300가구 아파트 및 공공시설 공사를 단독으로 계약 체결한 이수건설 등의 프로젝트가 회생 발판을 마련했다. 수보나 수은이 이행보증을 선 만큼 대지급 사유가 발생할 경우 수출입은행이 발주처에 돈을 물어주게 돼 사업진행이 용이해진다. 이행보증을 재개하기로 한 만큼 세부사안은 채권단과 해당 건설사 등이 함께 모여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보증서 발급 시점은 건설사 등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행보증에 따른 담보제공이나 연대보증 등은 요구하는 게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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