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987원 79전(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5원 69전이나 급락했다. 이 같은 하락 폭은 지난 1월 29일(17원 80전) 이후 약 9개월래 최대다.
원화는 전세계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편승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59원 60전으로 전 거래일보다 6원 30전 하락했다. 미국, 유럽증시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양적완화 연장 기대감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여파다.
반면 2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07엔대로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GPIF가 해외 주식·채권 보유 비중을 23%서 30%로 올릴 것이라고 보도한 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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