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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렉텍 게임·DMB폰 판매 급증
입력2005-05-31 16:56:37
수정
2005.05.31 16:56:37
인수합병 회오리속 지난달 시장점유율 10% 장악
최근 팬택계열로 전격 인수된 SK텔레텍이 인수합병의 회오리 속에서도 3차원(3D) 게임폰 등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여나가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텍은 5월 중 국내시장에서 10만5,000여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1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6~7%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던 SK텔레텍이 두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5월중 국내 휴대폰 시장 판매규모는 ▦삼성전자 48만여대(48%) ▦LG전자 16만여대(16%) ▦팬택앤큐리텔 18만여대(17%) 등으로 전월에 비해 5만대 가량 줄어든 100만여대로 잠정 집계됐다.
SK텔레텍의 ‘대약진’은 지난 4월말부터 대용량 3D게임폰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IM-8000모델과 위성DMB폰 IMB-1000이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 달 동안 게임폰은 약 4만여대, 위성DMB폰도 3만5,000대 이상 팔려나가며 시장 확대의 첨병 역할을 했다.
한편 SK텔레텍은 그동안 SK텔레콤에만 제품을 판매해 왔으나 팬택계열로의 인수를 계기로 오는 7~8월께부터는 KTF와 LG텔레콤을 겨냥한 PCS용 제품도 처음으로 공급할 계획이어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텍은 6월 말까지 팬택계열으로의 흡수를 위한 실무작업을 완료한 후 7월부터는 ‘팬택 가족’으로 재출발할 계획이다.
SK텔레텍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의 경우 새로운 전략 휴대폰 2개종이 한꺼번에 시장에 출시된 데 힘입어 시장점유율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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