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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특급호텔 건립 절실"

각종 국제행사 증가 불구 숙박시설 부족<br>노벨평화상 정상회의 땐 인근 분산 투숙도

광주시가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와 6ㆍ15민족통일 대축전 등 국제행사를 소화해내긴 했지만 국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특급호텔 건립 등 하드웨어 구축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일 광주시와 지역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개최된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에 참가한 수상자들을 포함한 방문객들이 단일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광주와 인근 시ㆍ군에 분산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정상회의에 참석한 노벨 평화상 수상자 등 60여명은 광주에서 30분 정도 소요되는 담양지역 호텔에서 숙박했으며 나머지 참가자 80여명은 광주의 한 호텔에서 숙박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도모하던 광주시의 이미지가 크게 추락했다. 이들이 분산 투숙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광주에 이들을 수용할만한 특급호텔이 없기 때문이다. 특급호텔 건립의 필요성은 이미 지난해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을 갖춘 김대중컨벤션센터가 개관되기 전부터 제기돼 왔다. 김대중컨벤션센터 개관으로 각종 박람회가 잇따르고 광주를 찾는 단체 외지인과 여행객들이 늘고 있으나 숙박시설 확보가 어려워 전시회가 개최될 때 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관광업계는 “광주시가 최근 국제회의 도시 관련 조례안 제정에 나서는 등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나서고 중국과의 잇따른 항공로 개설로 중국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특급호텔이 빠른 시일내에 건립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도시 도약의 가늠자가 될 특급호텔 건립이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광주시는 지난해 중앙공원과 옛 광주고속부지 등에 특급호텔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과 투자회사의 포기 등으로 무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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