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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日 태양광발전시장 진출

국내 처음… 사닉스社와 600억 규모 시스템 공급 계약

구자균(왼쪽) LS산전 사장과 무네야마 신이치 사닉스 사장이 11일 일본 후쿠오카의 사닉스 본사에서 태양광발전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LS산전

LS산전이 국내업체 처음으로 일본의 태양광발전시장에 진출한다. LS산전은 최근 일본 사닉스와 매년 약 60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부터 본격 공급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일반가정 5,000 가구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지난해 LS산전의 태양광발전시스템 사업 매출의 약 1.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간 15㎿ 규모로 일본에 공급될 태양광발전시스템은 태양광 모듈, 모니터링시스템, 분전반 등으로 이뤄져 있다. LS산전의 정주환 신재생에너지 사업부장은 "이번 계약규모는 보수적으로 잡았지만 사닉스의 예상대로 연간 1만가구 이상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최대 매출규모는 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후쿠오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닉스는 위생 및 환경폐기물 사업 전문업체로 연매출이 3,40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부터 태양광발전시스템 구축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닉스의 무네야마 신이치 사장 일행은 최근 LS산전 천안공장의 태양광발전시스템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품질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태양광발전시스템 시장은 그동안 미쯔비시, 산요, 교세라 등 현지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다 까다로운 품질 규제로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업체들의 진출을 어렵게 만들어왔다. 사실이지만 국내 그린비즈니스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LS산전의 기술력을 인정 받아 이번 수주가 가능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시장을 뚫을 수 있었던 것은 LS산전이 생산하는 태양광모듈의 효율 및 품질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정부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에 참여한 노하우도 해외시장 공략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LS산전은 지난 1986년 국내 최초로 태양광발전시스템 사업에 뛰어든 이후 태양광 모듈 국산화에 성공하고 태양광 에너지 '건물 일체형 기술(BIPV)'로 특허를 획득하는 등 기술 혁신을 선도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단결정 셀을 적용한 모듈 가운데 국내 최고효율인 14.6%를 자랑하는 180W 모듈을 개발ㆍ보급하고 있다. 한편 LS산전은 오는 2012년까지 그린비즈니스 분야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의 중장기 그린비즈니스 전략 및 비전을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다. LS산전은 이를 통해 현재 전체 매출의 약 10% 수준인 그린비즈니스 매출을 2012년까지 24%로 끌어올리는데 이어 2015년에는 전체 매출의 47% 수준인 2조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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