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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3,000억규모 원전건설 특수 온다

한수원, 신고리 3·4호기 10~11월께 시공사 입찰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발주예정인 대규모 원전 건설사업이 관련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원자력발전을 독점공급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10~11월 중 1조3,000억원 규모의 신고리 3ㆍ4호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신고리 3ㆍ4호기는 정부의 전원 공급계획 상 현재까지 승인을 받은 마지막 사업이어서 업체들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고리 3ㆍ4호기 건설은 공사 시공 1조3,000억, 주기기공급 1조1,000억원 등 총 5조7,73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지난달 한수원은 두산중공업을 원자로 및 터빈발전설비 제작 등 주기기공급업체로, 한국전력기술을 종합 설계 및 원자로 계통 설계업체로 각각 선정했다. 원전 건설의 기초인 설계와 제작기간이 긴 주기기공급 업체가 선정된 상태여서 한수원은 연내 시공사를 선정하고 공사 진척도에 따라 9,000억원 대의 보조기기 공급업체들도 내년 중 선정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르면 10월 중 발주공고를 내 연내 시공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원전 시공은 3개 정도의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맡아왔다. 신고리 3ㆍ4호기는 내년부터 건설에 들어가 각각 2013년 9월과 2014년 9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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