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업체 1만∼5만원대 중저가 세트 선봬<BR>가족·친지·기업체 임직원 선물용으로 큰 인기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설 선물세트의 영원한 대명사다.
불황에 비누, 치약, 샴푸 같은 생활용품도 아껴쓰는 요즘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그 어느 때 보다 실속있는 선물이 될 것 같다.
불황을 반영하듯 각 업체들은 1만~5만원대 중저가 세트를 기획상품으로 대거 선보였다. 특히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외국계 다국적 기업들도 올 설에는 다양한 저가 상품을 출시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고마운 분들에게 저렴하지만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낼 수 있는 생활용품 선물세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종합선물세트 10종, 치약세트 8종, 비누세트 6종 및 여행용세트 3종, 세제세트 2종 등 총 29종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LG생활건강의 히트상품 위주의 제품으로 구성된 종합선물세트는 내용도 알차고 가격도 다양해서 가족이나 친지뿐만 아니라 기업체의 임직원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알뜰한 소비자들에게는 2~3만원대의 종합선물세트 S4호, S6호가 적합하다. 또한 1~2만원대인 단품 위주의 치약세트 8종, 비누세트 6종, 여행용세트 3종, 세제세트 2종 등도 추천 품이다. S4호는 페리오치약, 드봉비누, 살구맛사지비누, 엘라스틴샴푸, 더블리치샴푸, 스킨타월 등 LG생활건강의 히트상품들로만 구성되어 ‘히트상품 종합선물세트’ 라 불릴만하다.
품격있는 선물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겐 프리미엄B호가 좋다. 8만2,100원으로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페리오ㆍ죽염ㆍ클링스치약, 엘라스틴샴푸 외에도 바디워시, 파르텔방향제, 페리오가글 등이 포함되어 받는 사람에게 더 큰 기쁨을 준다.
◇애경= 애경은 실용성이 돋보이는 1만~7만원대 선물세트를 50여종이나 선보였다. 지난해 베스트명품상을 수상한 ‘20280치약’과 명품상을 수상한 ‘케라시스 헤어클리닉 시스템’이 주력 품목이다. 이외에도 케라시스 스타일링 제품, 2080칫솔, 비타덴트치약, 블루칩 비누, 리앙뜨 비누, 우유비누, 샤워메이트 등 인기상품을 총망라해 구성했다.
회사측이 거는 기대도 크다. 이번 설 시즌 선물세트 판매목표를 전년대비 20% 신장된 300억원으로 설정하고, 할인점 전용 생활용품 세트를 별도로 제작하는 등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1만원대 세트는 블루칩비누&2080치약 세트(1만2,000원), 덴탈크리닉 2080치약 세트(1만500언~1만5,500원)등이 있고, 2만원대 세트는 2080치약 및 칫솔, 우유ㆍ리앙뜨ㆍ블루칩비누 등으로 구성된 애경종합1호(2만2,000원)가 대표적이다.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헤어 관련 브랜드 케라시스의 주요제품과 2080치약 등으로 구성된 애경종합9호(7만5,500원), 애경종합6호(4만3,000원), 케라시스 헤어클리닉시스템세트(5만8,000원) 등이다.
◇태평양= 태평양은 고급 설록차세트와 중저가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동시에 내놓았다.
설록차 선물세트는 제주도 한라산에서 재배한 어린 차잎으로 만들어 향이 오래간다. 1만7,000원짜리 보급형부터 50만원 세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다. 생활용품은 나노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헤어팩 나노테라피와 미쟝센에서 선보인 펄샤이닝 샴푸, 지난해 11월 새롭게 탄생한 메디안 치약 등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1만~5만원대.
‘명품 설록차’를 내세운 ‘일로향실(一爐香室)’(50만원)이 단연 돋보인다. 추사 김정희가 초의선사 일지암 다실에서 지어준 다실명인 ‘일로향실’을 딴 세트로 고급 잎차와 황옥 다기세트, 차탁, 찻상, 보자기 등으로 구성해 품격이 느껴진다.
다소 저렴한 고품격 차를 원한다면 분청대잎문 다기세트가 포한된 ‘다선(茶禪)’(20만원)을 추천할만하다. 저가형으로는 가루설록차 세트(1만9,900원), 과일담은녹차세트(1만7,000원)가 있다.
생활용품은 태평양AP-T호(5만9,800원)가 주력상품. 미장센 헤어제품을 중심으로 해피바스 바디클렌저, 두보레 비누, 메디안 치약 등으로 구성됐다. 알뜰 고객들을 위해서는 1만원대의 메디안 선물세트(10,600원), 두보레 9입 선물세트(1만800원) 등을 선보였다.
◇외국기업 선물세트= 유니레버, 니베아, P&G등 외국계 다국적 기업들도 한국의 설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경기침체를 반영해 프리미엄을 내세우면서도 1만원대나 1만원 미만의 실속형 상품을 대거 출시한 점이 눈에 띈다.
유니레버는 9,000원대부터 5만원대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 16종을 준비했다. 도브1~5호(9,000원~3만원)는 도브 샴푸, 샤워용품 등으로 구성됐고, 모이스춰1~4호(1만5,000원~5만원)는 도브 제품에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로션, 클로즈업 치약 등을 추가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산 고급 올리브오일인 베르톨리로 구성한 2~5만원대의 선물세트도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물세트 시장에 뛰어든 니베아 역시 9,900원부터 3만원대에 이르는 중저가 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보습효과가 업그레이드 된 니베아 바디클렌? 니베아 크림 비누, 니베아 바디 로션 및 니베아 크림, 니베아 헤어케어 샴푸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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