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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사회공헌 플랫폼을 계열사 단위에서 그룹 단위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삼성은 초∙중∙고생 교육지원이라는 특정 분야를 정하고 전 계열사가 동시에 후원에 나서는 실험을 시작했다. 그룹 단위로 동시다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는 것은 삼성그룹 사회공헌 역사상 첫 시도이다.
29일 삼성에 따르면 각 계열사에 8월 말까지 각 사업장 인근의 지역아동센터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을 지시했다. 그룹은 각 계열사로부터 받은 계획을 토대로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사회공헌 마스터플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마디로 80여개의 삼성 계열사가 동시에 인근의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지역 맞춤형 공헌'에 나서는 것이다. 전 계열사가 동시에 같은 분야에서 사회공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의 지역아동센터는 약 4,000여개이며 현재 일부 계열사가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80여개의 전 계열사가 이에 동참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이 사상 처음으로 전 계열사를 동원해 지역아동센터 후원에 나서는 데는 교육격차 해소를 통해 '함께 꿈을 키워가자'는 모토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최근 들어 사회공헌 방향을 전면 수정해 '실질적인 교육지원'으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전 계열사를 동원한 지역아동센터 맞춤형 지원'은 이의 결정판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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