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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손잡고 세계로”/중소주택업체,해외 공동진출 러시
입력1997-01-15 00:00:00
수정
1997.01.15 00:00:00
이은우 기자
◎주택건설사업협회서도 적극 지원건설시장 대외개방 원년을 맞아 중소주택업계가 해외진출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중소주택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는 지난 1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캐나다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한국에 온 캐나다 주택업체 바이스로이 홈스사, 더글러스 홈스사 등과 기술이전 및 공동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목조주택 및 PVC창호 전문생산업체인 이들 회사는 자본과 기술, 장비를 제공하고 국내업체는 금융과 영업활동을 담당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올해안으로 합작회사를 설립, 제3국 진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협회는 또 지난 1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친선교류협약을 체결했다. 공동사업을 추진하거나 캐나다에 진출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협회는 올해안으로 회원사들이 미국 댈러스와 동남아지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앞으로 회원사들의 해외진출을 협회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종합건설·동보건설·반도건설등 수도권과 부산의 9개 중소주택업체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임원들은 중국 상해 진출을 위해 10일부터 13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다. 국회건설교통위원인 김운환 의원 등이 함께한 이번 방문은 상해 여산신개발구 개발과 장령구주교 2호구역 재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방문에서 상해시측은 우리나라 기업이 상해시 개발사업에 참여할 경우 상해시가 땅을 제공하고 우리 업체는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또 신축한 건물 가운데 미분양 물량은 모두 상해시가 매입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통해 우리기업은 투자비의 일정이윤을 보장받았다. 중국방문에 참여한 업체들은 이달 안으로 사업성을 검토해 참여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중소주택업체들은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외국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그러나 올해 국내시장 전망이 어두운데다 시장 개방 등 우리나라 사업환경이 바뀌면서 업계차원에서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이성구 상무는 『개방화시대를 맞아 중소주택업체들도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며 『중소업체들은 대형업체에 비해 자금이나 인력 등이 부족한 만큼 공동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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