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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동은 자산건전성 크게 호전
입력1997-02-22 00:00:00
수정
1997.02.22 00:00:00
안의식 기자
◎작년,BIS비율 최고 2.4%P 올라/신한·동화·한일은은 큰폭 하락지난해 국내 시중은행중 자산건전성이 가장 호전된 은행은 국민·대동은행, 악화된 은행은 신한·동화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각 시중은행들이 밝힌 자기자본비율(BIS)에 의하면 국민은행과 대동은행은 95년대비 96년의 BIS비율이 각각 2.40%포인트, 0.81%포인트 올라 가장 높은 증가치를 기록했다. 반면 신한은행과 동화은행은 1.74%포인트, 1.16%포인트 떨어졌다.
BIS비율이란 은행의 자기자본을 자산별 위험도에 따라 가중 합산한 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은행의 자산건전도를 나타내는 국제적인 지표이다. 은행들은 지도비율인 8%에 미달할 경우 국제적인 신용도 저하로 인해 외화자금 조달시 차입금리가 올라가고 국내적으로도 경영개선 조치부과 등 각종 제재가 취해진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지도비율인 8%이상 선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 ▲외화후순위채 발행 ▲생보사로부터의 후순위차입 등 자기자본 확대노력을 지속한 결과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동은행 역시 지난 연말 생보사로부터 50억원을 차입했다.
반면 신한, 동화은행은 영업규모 확대에 따른 자산 및 부실여신의 증대로 BIS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신한·동화은행은 하락후에도 지난 연말기준 각각 10.03%, 9.48%의 BIS비율을 기록, 국내 시중은행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시중은행 가운데는 한일은행의 하락폭이 컸다. 한일은행은 지난해 외형(자산)이 크게 늘었으나 주식평가손 증대로 인해 순이익 신장이 저조,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올해 BIS비율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은 관계자들은 금년중 한보부도 사태 등 대형부도와 자금시장 경색, 경기침체로 인한 중소기업 부도급증으로 부실여신이 늘어나는 반면 국·내외 증자기회 봉쇄로 BIS비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국내 증권시장에서의 증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산재평가, 외화 후순위차입 및 후순위채권 발행, 원화 후순위차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나 국내 금융기관의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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