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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충격] 盧대통령 북핵외교 '2라운드'
입력2006-10-13 17:35:07
수정
2006.10.13 17:35:07
내주 라이스 방한·내달 APEC등 앞둬<br>각국 정상들과 구체 조율작업 벌일듯
노무현 대통령이 13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마무리지음에 따라 숨가쁘게 달려온 한번도 주변 4강 정상들간의 ‘북핵 외교’는 1라운드를 끝내게 됐다. 맞물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 결의도 막바지에 이름에 따라 북한의 핵실험을 둘러싼 외교전은 한 고비를 넘기게 됐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최근 북한 핵실험 문제와 관련, “어느 쪽으로 가도 한 달, 두 달 내에 결정될 문제가 아니라 장기화될 것 같다”고 언급한 데서 볼 수 있듯이 노 대통령의 ‘북핵 외교’는 장기간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노 대통령은 당장 다음주부터 북핵 외교 2라운드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장 다음주께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라이스 장관은 당초 오는 11월 중순께 올 예정이었으나 북 핵실험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일정을 대폭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어 다음달에는 베트남 하노이로 건너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곳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다시 한번 열려 북핵 문제의 최종 조율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어 12월에는 ‘아세안+3’에서의 외교활동을 통해 지난 9일 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조율된 조치’의 마지막 행보를 걷게 된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유엔의 대북 제재안 결의 채택과 한반도 주변 4강 정상들간의 회동이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간에 갈무리되게 됐다”며 “다음주부터는 보다 치밀하고 긴밀한 2라운드 북핵 외교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2라운드 북핵 외교기간 동안에는 노 대통령이 언급한 ‘대화와 제재’의 병행적 외교전이 구체적인 윤곽을 띠게 될 것”이라며 “관련국과의 협의도 보다 체계적인 틀로서 완성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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