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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유사시 원유 충분히 공급”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라크에서 전쟁이 발생해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부족분을 충분히 보충할 것이라고 알바로 실바 칼데론 OPEC 사무총장이 밝혔다. 칼데론 총장은 17일자 독일 타게스 슈피겔 신문 회견에서 “유사시 석유시장의 동요를 단기적으로 잠재울만한 충분한 석유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가 총파업의 후유증을 딛고 석유 수출을 확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라미레스 에너지장관은 16일 베네수엘라가 현재 하루 300만배럴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라크에서 전쟁이 발생해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증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석유업계 전문지 중동경제조사(MEES)는 17일자에서 OPEC의 하루 산유량이 2월에 8.5%(221만7,000배럴) 늘어 하루 2,788만배럴이라고 집계했다. OPEC 산유국이면서 유엔에 의해 석유 수출을 통제받는 이라크를 제외한 나머지 10개국의 산유량도 10.1%늘어난 하루 2,545만배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라크의 경우 트럭에 실어 터키로 수출하는 것이 취소돼 하루 12만배럴이 줄었으며 인도네시아도 생산이 6만배럴 감소됐다. 나이지리아는 하루 215만 배럴로 불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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