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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 "투기같은 것 안한다"

"건설업계도 시장에 의한 구조조정 필요성"<br>"개발이익 노리는 재건축 신중하게 관리"

이해찬(李海瓚) 총리는 15일 논란이 되고 있는자신 부인 명의의 대부도 땅 투기의혹과 관련해 "나는 그런(투기)것 안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건설협회 주최 21세기 건설포럼 조찬간담회 특별강연을 통해 "언론들이 내가 대부도 땅 투기한 것처럼 보도했는데 나는 아파트 청약통장 한번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땅 투기의혹을일축했다. 그는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91년 1억8천만원을 주고 샀는데 15년이 지난 지금은 약 2억7천만원 정도 하는 서민아파트"라면서 "대부도 땅을 산 것은 서울서 견디기 답답하고 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1년은 포도를 잘 심었는데 어느날 가보니 누가 다 서리해갔다"면서"포도는 공만 들어가고 (결국) 서리당하고 해 들깨 등 그때그때 따 먹을 수 있는 일반 밭으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바빠서 못갔더니 투기라고 그러는데 나는 그런 것 안한다"면서 "내가 흔들리면 국민에게 혼돈을 주기 때문에 (이 문제는) 확고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특히 일부 신문의 93년과 올해 사설을 예로 들면서 "어떤 한 신문이93년에는 사적시장기구에 너무 의존해 이런 결과(투기)가 초래됐다고 그러더니 올해는 정부가 시장과 사유재산을 너무 무시한다는 완전히 상반된 사설을 썼다"면서 "이는 공정하지도 않고 상당히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이런 것(상반된 사설)을 보고 이번 부동산대책을 좀더 공정하게 추진해야 함을 느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부동산정책은 다소간의 건설경기 위축을 감안하고 만든 정책"이라면서 "국회 입법과정에서 이번 정책을 흔들려는 세력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당이나 정부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건설업게 종사자가 200만명이라고 하는데 건설업계 자체도 합리적으로 시장에 의해서 구조조정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재건축 문제와 관련해서는 "개발이익을 노리는 재건축은 신중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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