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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하향종목 늘었다
입력2004-03-01 00:00:00
수정
2004.03.01 00:00:00
이재용 기자
최근 들어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종목들이 상향조정한 종목들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일 대우증권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종목들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과 올 초까지는 투자의견 상향조정 종목의 수가 하향조정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1월 중순 이후 이 같은 추세에 변화가 생겼다. 1월 넷째주 들어 투자의견 하향조정 종목이 상향조정 종목을 8개 초과한 이후 지난 주까지 6주 연속 투자의견 하향조정 종목수가 상향조정 종목 수를 웃돌았다. 지난 주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종목은 19개로 상향조정 종목 15개보다 4개가 많았다. 지난 주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내린 주요 종목들은 삼성전기ㆍ대덕전자ㆍ케이씨텍ㆍ코오롱ㆍ한섬ㆍ아세아시멘트ㆍS-Oilㆍ신풍제약 등과 코스닥의 다음ㆍ파워로직스ㆍ웹젠ㆍLG마이크론ㆍ기륭전자 등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의견을 내린 종목들이 올린 종목보다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종목별 주가가 이미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올라 있는데다 단기적으로 추가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부족해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의견 하향조정 종목 가운데 거래소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눈에 띈다. 지난 주 투자의견을 내린 19개 종목 중 거래소 대형주는 삼성전기ㆍS-Oilㆍ대덕전자 단 3개에 불과하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1ㆍ4분기 및 2ㆍ4분기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다소 보수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이익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중소형주들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이 상대적으로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투자의견 하향조정 종목의 증가는 최근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달라진 분위기도 한 몫 했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형주들의 주가가 오를 만큼 오른 이후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기관 및 외국인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났다”며 “특히 이들이 해당 종목에 대한 발 빠른 업데이트를 요구하면서 투자의견 하향조정 종목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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