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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경제인 대접 1차때보다 융숭?

그룹 총수들 오·만찬때 헤드테이블에 번갈아 앉을듯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의제로 ‘경제공동체 건설’을 어느 것보다 앞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평양 일정에서는 재계 주요 총수를 포함한 경제인들에 대한 대접이 지난 1차 정상회담 때보다 융숭(?)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에 걸맞게 수행 경제인들의 방북 보따리에 거는 정부의 기대도 크다. 정부는 우선 특별수행원 가운데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을 오ㆍ만찬 때 헤드 테이블에 번갈아 앉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 일부 경제인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헤드 테이블에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 남북 경협과 관련해 모종의 사업을 구상 중인 전문 경영인들이 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제인들은 또 방북 둘째 날인 오는 10월3일에는 인민문화궁전 등에서 북측 경제인들과 단체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교환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북측이 원하는 사업 모델들이 어떤 것인지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경제공동체 구축에 있는데다 소요 재원을 마련하는 데도 방북 기업인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정상회담에서 돌아온 후 기업별로 ‘큼지막한’ 보따리들을 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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