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2ㆍ4분기에 큰 폭의 실적개선을 보였다.
삼성전기는 25일 2ㆍ4분기에 매출 2조3,846억원, 영업이익 2,224억원, 순이익 1,6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규모이며 올해 1ㆍ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97%나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고부가 제품 출시 등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이 같은 실적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같은 실적개선을 이끈 사업 부문은 카메라 모듈ㆍ모터(OMS) 부문으로 고화소 카메라 모듈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카메라 모듈의 국내 및 해외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체 삼성전기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진 셈이다.
삼성전기의 한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뿐만 아니라 리니어 모터와 HDD용 슬림모터 등의 선전으로 OMS 부문 실적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9%, 전분기인 1ㆍ4분기 대비 56%의 성장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기판(ACI) 부문도 매출이 5% 성장했고 칩부품(LC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용 소형ㆍ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의 매출증가로 5,003억원의 매출로 이어졌다.
삼성전기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IT 시장의 불확실성과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거래선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강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치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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